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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의 품격을 재정의하다 -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기

by velowind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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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성에 전기를 더했다.’
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입니다. 마세라티의 첫 순수 전기 SUV라는 점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차는 단순한 ‘전기차’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전동화의 미래가 만나는 교차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전기 SUV의 품격을 재정의하다 –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기

 

우선, 마세라티 특유의 디자인 언어는 전기차가 되었다고 해서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유려한 곡선, 낮고 넓은 비율, 그리고 공격적인 프론트 그릴(비록 막혀 있지만)은 전통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SUV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이게 진짜 전기 SUV야?”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외관부터 시선을 압도합니다.

 

 

주행 질감은 어떨까요?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105kWh 용량의 배터리와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탑재해 약 550마력의 출력을 뿜어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1초. SUV의 덩치를 생각하면 거의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입니다. 실제로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우와!”라는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무게 중심이 낮아 코너링 시 안정감도 탁월하며, 마세라티 특유의 핸들링 감각은 전기차에서도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한 가지 놀라운 건 이 퍼포먼스를 갖고도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무음 주행은 기본이고, 실내 방음이 매우 잘 되어 있어 고속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피곤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조용한 짐승, 딱 그 느낌입니다.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의 또 다른 강점은 디지털 인포테인먼트입니다. 마세라티는 이번 모델부터 자체 UI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으며,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그리고 HUD까지 모두 고해상도 디지털로 구성됐습니다. 반응 속도도 빠르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무선으로 지원되어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배터리 효율도 궁금하실 텐데요. WLTP 기준으로 약 50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 도심 주행이나 고속주행 시 주행거리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충전 걱정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800V 고속 충전 시스템 덕분에 2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 시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쯤 되면 가격이 궁금해지죠. 예상 판매가는 1억 4천만 원 전후로 형성될 전망입니다.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브랜드, 성능, 디자인, 전기차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수준입니다. 특히 벤틀리 벤테이가 EWB, BMW iX M60과 비교하면 가격대 성능비에서 오히려 강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사용자 입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바로 적재공간과 실내 편의성입니다.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전기차답게 프렁크(전면 트렁크)를 제공하며, 2열 폴딩 시 넉넉한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뒷좌석 레그룸도 여유가 있어 패밀리카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차량은 단순한 고성능 전기 SUV가 아닙니다. 전통과 기술, 감성까지 모두 아우른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전기차’입니다. 단순히 빠르고 멀리 가는 차가 아니라, 감성과 기능을 동시에 잡은 전기 SUV를 찾는다면 2025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는 진지하게 고려할 만한 선택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마세라티의 새로운 문을 연 이 차량, 그 이름처럼 ‘전기(Polgore)의 힘’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한 번 시승해 보면, 왜 이 차가 그렇게 특별한지 몸소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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